안녕하세요. 단대대 입니다. 이번에는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 중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히 변화한 소비 환경 속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DX)’정책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주요 사례로는 2025년부터 본격화된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과 ‘온라인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TOPS)’, 그리고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이 발표·시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과연 이러한 정책이 실제 현장의 작은 가게들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1. 정부 지원으로 시작하는 ‘스마트 상점’ 전환
2025년 이재명 정부가 발표한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공동 주관하며, 연 매출 10억 원 이하 또는 상시 근로자 5인 미만의 점포를 대상으로 첨단 기술 도입 비용을 최대 500만 원 한도에서 70~100% 지원하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특히 간이과세자·1인 자영업자·장애인사업주 등 취약계층은 80%까지 지원비율을 올려 초기 투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었습니다.
지원 대상 기술에는 키오스크·스마트미러·서빙 로봇·사이니지·전자칠판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솔루션은 물론, SaaS(클라우드 기반 매장 관리·홍보·예약 시스템) 구독료 1년 치(30만 원 한도)를 전액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업 공고는 3월 27일부터 접수 개시돼 12월 31일까지 이어지며, 전국 65개 컨설턴트가 10개 권역별 현장설명회와 사후 관리를 담당하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든 신청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기술 공급기업 매칭 후 전자계약 체결, 사후 모니터링 및 성과보고서 제출 절차가 엄격히 운영됩니다. 부당 대리 신청이나 자부담금 대납 적발 시 지원 취소·환수 및 향후 사업 참여 제한 등의 제재를 가해 투명성을 확보합니다.
2025년 5월 기준, 전국에서 2,000여 개 이상 점포가 선정되어 키오스크·QR오더 등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고, 베어로보틱스·김캐디·태등 등 30여 개 기술공급기업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LG전자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국내 첫 장애인·고령자 접근성 인증)와 NICE 한국전자금융의 K24 키오스크 등 고기능 제품이 소상공인 매장에 보급되어, 고객 편의성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스마트 결제·주문 시스템으로 체감하는 운영 혁신
스마트 결제 시스템 도입은 단순히 결제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을 넘어, 매출관리·재고관리·고객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경영 혁신 도구’가 되었습니다. QR코드·NFC·간편결제(토스·네이버페이 등)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도입한 매장에서는 매출 데이터가 클라우드 기반 POS에 자동 저장돼, 월별·시간대별 매출 리포트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핸드오더(Hand-Order)’ 같은 QR오더 솔루션은 별도 앱 설치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스캔해 주문·결제를 완료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평균 주문 처리 시간이 35% 단축되었다는 현장 보고가 있습니다. QR코드의 주기적 자동 갱신 기능은 QR피싱 사고를 방지하고, 관리자용 대시보드는 실시간 주문 현황과 메뉴별 매출·고객 선호도를 시각화해 경영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동아일보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스마트오더·키오스크·서빙 로봇을 도입한 서울 소재 한 레스토랑은 주문 오류율이 40% 감소하고, 고객 응대 시간이 30% 단축되었으며, 직원 1인당 처리할 수 있는 고객 수가 25%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이로 인해 해당 매장의 직원 인건비 비중이 15%p 낮아졌고, 서비스 품질 개선으로 재방문율도 18% 상승했습니다.
한편 AR·VR 체험, 스마트미러, 서빙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매장도 늘고 있습니다. AR 메뉴 안내를 통해 메뉴 정보를 증강현실로 시각화하거나, VR 헤드셋을 통해 가상의 시식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는 방식이 고객의 체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베어로보틱스의 서빙 로봇을 도입한 매장은 주문 후 배달 대기 시간이 평균 2분에서 1분으로 단축되었고, 직원들의 물리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스마트 결제·주문 시스템의 도입은 고객 편의성 증대와 더불어, 데이터 기반 경영을 가능하게 하여 소상공인이 ‘어떤 상품이, 어떤 시간에, 어떤 고객에게 잘 팔리는지’를 파악하고, 재고·인력·프로모션을 즉각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고 있습니다. 결국 이는 전통적 매장 운영 방식을 넘어선 ‘지능형 경영’을 실현하는 길임을 현장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3. 온라인 판로 확대와 배달 플랫폼 연계 전략
디지털전환(DX) 정책의 또 다른 축은 오프라인 매장에 머무르던 매출 채널을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사례인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는 ‘온라인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TOPS)’은 세 단계로 구성됩니다. 1단계(Pre-TOPS)에서는 3,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플랫폼사(SSG, 무신사, 카카오 등) 1: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2단계(TOPS)에서는 300개 우수 업체에 광고·물류비 등을 지원하고 전담 플랫폼 입점을 돕습니다. 최종 30개 ‘올해의 TOPS’ 수상 업체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개최, 라이브 커머스 지원 등 집중 홍보 기회를 부여받아 평균 온라인 매출이 25% 증가했다고 집계되었습니다.
배달앱 부문에서는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중개 수수료를 1%로 제한해 민간 앱 대비 약 11%p를 절감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NHN페이코 조사 결과, 배달특급 이용 점포의 월평균 매출이 29% 상승했고 고객 재주문율이 15%p 증가했습니다. 할인쿠폰·지역 연계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도 늘어났으며, 지방자치단체별로도 배달특급 홍보 협업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밀착 지원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민간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SSG는 프라임 멤버십 연계 프로모션을, 쿠팡은 ‘쿠팡 파트너스’로 일정 기간 입점 수수료를 인하하며 원스톱 물류·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쇼핑라이브는 실시간 방송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매출을 견인하는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간 수수료를 낮춘 ‘소상공인 특별관’을 열어 홍보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부와 민간 플랫폼이 협력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작은 가게들은 기존 고정형 매출에 온라인·배달 매출을 더해 매출 다변화를 실현하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제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앞서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이재명 정부에서 강화될 소상공인 및 동네 가게 대상으로 진행될 디지털전환(DX) 지원 정책은 단순한 기술 보급을 넘어 ‘경영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결제·주문 시스템으로 얻은 데이터는 재고·인력·프로모션 전략을 고도화하게 하고, AR·VR·로봇 등 첨단 기술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합니다. 동시에, TOPS 프로그램·배달특급·민간 플랫폼 연계를 통한 온라인 판로 확대는 매출 다변화와 리스크 분산을 가능케 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후 관리와 기술 업그레이드 지원이 뒤따른다면, 골목상권의 작은 가게들도 충분히 ‘스마트 상점’으로 거듭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