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대디입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심각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미국 개입에 따라 중동전쟁까지 되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동에서 분쟁과 전쟁이 나면 항상 경제가 걱정입니다. 유가의 문제가 제일 큰 우려사항이기는 하지만, 요즘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쟁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이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번에는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어떤 리스크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최근 동향
중동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달러와 금 가격이 안전자산으로 급등했습니다. 미국 달러 지수는 이스라엘-이란 충돌이 고조된 6월 13일 이후 0.5% 상승하여 98.2까지 올랐고, 같은 기간 금값은 온스당 1.6% 오른 $1,943.21로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시 투자자들이 전통 안전자산으로 이동함을 보여줍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초기 하락 후 빠른 반등을 보였습니다. 비트코인은 6월 13일 약세를 보인 뒤 6월 20일에는 $106,081까지 상승하며 1.1%의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 이 같은 회복세는 “디지털 금”으로서의 헤지 수요와 함께 주요 기관투자자의 지속적인 매수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됩니다.
한편, 채굴 장비 공급망에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주요 중국 채굴기 제조사들이 미·중 무역 분쟁을 피해 미국 현지 생산 기지를 구축 중인데, 이는 장비 조달 안정성과 전력 비용 절감에 기여하여 중동 불안정 시 채굴 산업의 리스크를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이란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노비텍스(Nobitex)가 해킹당해 약 $90 백만이 소각된 사건은 지정학적 긴장이 사이버 전장으로도 확장되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공격 그룹은 정치적 동기를 내세워 자금을 영구 소각했으며, 이는 디지털 자산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합니다
2. 투자 전략
첫째, 안전자산 헤지 역할 고려 전략이 필요합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시 비트코인은 금과 유사하게 포트폴리오 내 5~10% 비중으로 편입하여 전통 자산의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둘째, 알트코인 및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추천합니다. 이더리움(ETH)과 같은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은 분산금융(DeFi) 서비스 수요 증가로 하방이 제한적이며, USDC·USDT 등 달러 페깅 스테이블코인은 자금 대기·이체 시 변동 위험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셋째, 기관 수요에 편승합니다. 최근 주요 암호화폐 ETF 운용사와 헤지펀드가 비트코인 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어, 이들 기관의 재진입 시점을 주시하며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넷째, 채굴주·장비주 투자도 고려할 만합니다. 중국 제조사들의 미국 생산 확대는 장비 조달 불안을 완화하고, 전력비 경쟁력을 높여 채굴 수익성을 개선할 전망입니다. 채굴업체와 제조사 주식 또는 채굴 관련 ETF를 소액 편입하면 리스크 분산과 수익 기회를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3. 리스크 대응 방안
1) 자동 손절·익절 시스템 구축
지정학적 변수는 급격한 가격 변동을 초래하므로, 매수 전 손절가(예: 8% 하락 시)와 익절가(예: 12% 상승 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거래소가 제공하는 OCO 주문을 활용하면 자동으로 대응 가능합니다.
2) 보안 강화 및 다중 지갑 운용
노비텍스 해킹 사례에서 보듯, 거래소 단일 보관은 큰 위험입니다. 자산의 70% 이상을 콜드월렛에 분리 보관하고, 다중 서명 지갑을 도입하여 해킹 시 피해를 최소화합니다. 개인 지갑 사용 시 하드웨어 월렛·OTP 인증을 필수로 합니다.
3) 정보망 다각화
로이터, AP, 코인텔레그래프 등 복수의 신뢰할 만한 채널을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리스크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알림을 받아 대응합니다. 암호화폐 전문 채팅방·알림 봇을 연계해 24시간 체제로 정보를 수집·공유하면 시의적절한 의사결정이 가능합니다.
4) 규제 리스크 대비
전쟁 국면에서 각국 정부의 제재 강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 사전에 관련 국가의 디지털 자산 규제를 검토합니다. 예컨대, 미국·유럽·중동 주요국의 제재 대상 주소·플랫폼 리스트를 점검하고, 의심스러운 주소와 거래는 즉시 중단하도록 내부 가이드라인을 수립합니다.
4. 향후 투자 기회와 전망
첫째, 기관 수요 확대에 따른 장기 모멘텀이 기대됩니다.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전쟁 발발 직후 10,100 BTC, 약 1조 원어치를 추가 매수한 것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시점에도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의 헤지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BCA 리서치의 마르코 파픽(Marko Papic)은 전통 에셋의 변동성이 높아질 때 오히려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자산에 대한 수요가 장기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대형 기관의 ‘가치 저장’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 향후 몇 년간 비트코인 가격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둘째, 디파이(DeFi) 및 레이어 2 솔루션의 성장이 유망합니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과 연계된 탈중앙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쟁 등 위기 국면에서도 자산 이체·투자·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옵티미스틱·제로지식레이어 2 솔루션이 거래 수수료를 낮추고 처리 속도를 높이면서 사용자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어, 이 분야에 투자된 토큰 가치가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셋째, 채굴 및 인프라 투자 기회도 부각됩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에너지 공급 불안을 가중시키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기반 채굴장 설립과 주요 제조사의 미국 현지화가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채굴 비용을 절감하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채굴업체 주식, 관련 ETF, 혹은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개발하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에 대한 투자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융합 수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